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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5번 강습 후 첫 머리올리는 날 104타 친 골프 생초보의 후기...

칩올 | 2013.06.15 21:13 | 조회 10730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스쿠버다이빙이나 패러글라이딩 같은 액티브한 운동을 즐기는 타입이라, 골프는 전혀 나의 취향에 맞지 않는 운동이라 생각하고 살다가 어느덧 영업총괄이라는 직책을 맡다보니 어쩔수 없이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골프..

 

회사에서 강제적으로 한달간의 여유를 둔 부킹일정을 정하고 무조건적인 참여를 강권하는 상황에서 여기저기 강습을 기웃거리며 알아보다 접하게 된 박사님의 강습..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에, 316일부터 시작하여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자의 2개월간의 강습후기 및 라운딩 소감을 올릴까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얘기하더군요..골프 시작한 나이 *2 가 본인의 최대 실력이라고..

그래서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 점수를 얻을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전 아무리 노력하고 발악해도 영원한 백돌이란 얘기일 뿐이고..ㅠㅠ

 

어쩔수 없이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희망도 아닌 절망감만 갖고.. 그냥 필드 나가서 창피만 안당할 정도로만 가르쳐줄 분만 있다면 대충 배워서 접대성 골프로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알아 보던 차에..

 

우연히 부산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선배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에 박사님의 강습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들은 후, 집에 귀가하자마자 인터넷 검색 후 확인해 본 결과 집에서 가까운 곤지암 JS골프클럽에 계시다기에 너무너무 반가운 마음에 박사님께 전화를 걸어 상황설명을 드렸습니다..

 

박사님 왈.. “ 전화 잘했습니다..5일동안만 배우신다면 충분히 라운딩할수 있도록 해 드릴수 있습니다”....정말 가능할까요? 라는 반문에 재차 가능하다는 자신있는 박사님의 목소리에서 일말의 희망감을 보고 그 주 토요일부터 강습에 들어갔습니다

 

하루 8시간씩 5...한달간의 여유가 있으니 충분하다 싶었지요.

316일 첫날 강습은 칩샷올커버 피니쉬 자세를 40..그리고 샌드웨지로의 강습시작..다른 골프강의와는 전혀 다른 방식에 조금은 의아..

 

작년 사무실 근처 실내골프장에서 3개월에 60만원 강의를 들을 때 10회차까지 똑딱이만 하다가 질려서..그리고 회사 일 때문에 더 이상 하지도 못한 경험이 있었기에 샌드웨지부터 시작되는 강습이 기대되기도 하였습니다.

 

샌드웨지로 20,30,50,70M를 연습하고 최종적으로 100M를 넘겨야 칩샷올커버가 완성된다는 박사님의 말에 죽어라 연습하였지만 100M는 언감생신..근처도 못가더군요...

정말 쉽지 않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강습 2일째부터 샌드웨지와 9번 아이언..그리고 드라이버를 조금씩 연마합니다..

드라이버..보기엔 이까짓게 머 아무것도 아니지..라는 생각에 도전하였다가 헛손질과 뒷땅에 온몸이 아프기만 하고..옆 사람들 그리고 박사님께 창피한 마음만..

 

3일째부터는 역시 샌드웨지와 9번으로 오전에 몸을 풀고 오후부터는 파3홀에 올라가 난생 처음으로 잔디밭에서 퍼팅 그리고 어프로치를 연습하였네요

3일동안 죽어라 샌드웨지를 연습한 덕에 50M내 어프로치는 온그린에 자신감이 붙을 정도까지 되었고 박사님의 퍼팅자세대로 연습을 연마하였습니다..

 

그렇게 4일째, 5일째 강의가 끝나고 마무리 즈음에 박사님께서는, 라운딩할 때 드라이버와 9번 아이언 그리고 샌드웨지와 퍼터만 사용해라는 조언을 해주시고...사실 다른 아이언은 잡아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사용할 줄도 몰랐죠..

 

드디어 421일 첫머리 올리는 날...긴장된 마음으로 여주에 있는 솔모로CC에 도착..골프백 내려준다는 것도 몰라 스스로 주차장에 파킹하고 무거운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들고 낑낑거리며 클럽하우스에 도착..클럽직원 웃었지만 전 그 웃음의 의미를 몰랐습니다..지금 생각하면..ㅋㅋ

 

다른분들에게 들은대로 캐디에게 2만원을 먼저 건네주고 머리올리러 왔으니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한 후..첫 라운딩 시작.. 아무 생각없이 하라고 했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드라이버와 9번 그리고 샌드웨지로만 진행하여, 멀리 날아가지 못해 다른 사람보다 한두번 더 쳤지만 공은 높이높이 잘 떠올라 날아갓고..머리 올리러 갈때는 뛰어가야 한다고 들었지만 구태여 뛸 필요도 없이 같이 걸어가면서..9번 아이언으로 샷...골프가 이런 재미도 있었구나..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3번째 홀인 파3에서는 9번아이언과 샌드..그리고 퍼터로 par도 했습니다...난생 처음(?)

같이 라운딩했던 분들 왈..처음 머리올리는 것이 맞느냐..예전에 해보고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이런 눈총을 받았지만 기분좋았습니다..

 

다른분들 드라이버 비거리가 200~240M라고 말씀하시고, 전 인도어에서 기껏해야 160M 나가는 탓에 많이 주눅들어 시작하였지만..세컨샷 지점에 가보면 그분들이나 저나 약 20M내외에서 모여 있었던 사실이 참 아이러니 하였네요..대한민국 성인 드라이버 비거리가 187M라는 박사님의 말씀이 실감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또박또박 치면서 파와 보기..더블보기를 하였지만 매 홀마다 오케이 사인 받거나 홀컵에 넣을때까지 충분히 같이 즐기면서 골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다른 한 분이 우드가 난조를 보이면서 멘붕(?)이 온 덕분에..캐디가 그 분이 오히려 머리 올리러 온 것 같다는 소리까지...

 

첫 라운딩이었지만 골프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고 조금만 더 연습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 라는 확신까지 들었습니다..첫 라운딩의 성적은 첫 홀과 마지막 홀 모두 오케이 한 것 까지 해서 104...

공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해서 30개의 로스트볼을 가져갔지만 잃어버린 공은 4..

 

라운딩 하기 전 박사님의 말씀대로 차분히 진행하면 충분히 즐기면서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또한, 칩샷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 박사님의 강습방법과 그 열정에 감사의 마음이 절로 드는 첫 라운딩이었네요..

 

그 이후 박사님께 첫 머리 올리러 간 날 라운딩 결과를 알려드렸더니 본인 일 같이 기뻐해주셔서 제가 더 흐뭇했습니다..그리고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 재 강습을 받고 우드 사용법에 대한 강의까지 받으며 2차 라운딩을 준비하였습니다

 

머리 올린 후 한달..523일 일동에 있는 필로스CC에서 2차 라운딩

5번 우드를 처음 사용해 보고 7번 아이언도 사용해 본 결과 지난번보다는 훨씬 여유있는 라운딩이 가능했지만 드라이버에서 난조를 보여 4번의 오비...

 

그럼에도 어프로치가 조금은 뒷받침된 덕에 이날 성적은 100..

드라이버 오비만 없었다면 90대 초반도 가능했다..라는 가능성도 발견했던 라운딩이었습니다..

 

이제 683번째 라운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사님의 주문대로 조금 더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위하여 샌드웨지에 대한 칩샷을 연마하고, 아울러 드라이버와 7번 우드에 대한 방향성 그리고 비거리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사님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한달 이내 80대까지 칠 수 있도록 최대한 연습을 많이 하고 있으나 역시 골프는 절대적인 운동량이 필요한가 봅니다..정확한 임팩트가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박사님 주문대로 나름 열심히 연습하고는 있으나 박사님의 마음에 들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반드시 80대에 진입하는 날, 박사님께 감사의 선물을 드리면서 정말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사님 덕분에 제 인생이 참으로 즐겁게 변하였습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인도어에서 연습하다 보면..좋은 길, 정확한 길이 있음에도 다른 길.어려운 길을 찾아 가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이 또한 제가 두달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당히 성숙(?)된 수준까지 올라온게 아닐까 라는 자만감도 들 정도이니 칩샷은 참으로 대단한 이론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골프 생초보의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머지 않아 80대에 진입하는 날 다시 후기를 올릴 것을 약속드리며..이만..

 

답변)

앞으로도 많은 난관에 봉착하실 것입니다

 

드라이버가 잘 되고 세컨샷이 잘 되다보면 어프로치가 안되고, 퍼팅이 난조를 보일 것입니다.

 

이는 스코어는 숏게임에 있음을 망각하고 드라이버가 좋구, 세컨샷이 좋으면 마치 점수가 좋으리라고 생각하는 큰 어리석음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숙고하고 자중하면서 숏게임에 열심 전심 집중 하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80대 스코어를 기대합니다

 

칩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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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RE:5번 강습 후 첫 머리올리는 날 104타 친 골프 생초보의 후기.. 칩올 10731 2013.06.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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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답글 RE:캐나다 장원형님 20타 줄이다 천악 7408 2013.05.28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