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세요?
우연한 기회에 칩샷올카바를 접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지 어느덧 3달째가 되었습니다.(골프채 잡아 본지는 1년 반정도 되었구요^^) 전혀 새롭고 과학적인 이론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맛보고 있는 중입니다. 방향과 거리가 들쭉날쭉했던 지난날에 비하면 저에게 있는 지금의 변화가 충격적(?)이기 까지 합니다. 제 딸래미는 가끔 컴퓨터가 없는 곳에서도 안녕하십니까? 칩샷올카바의 정춘섭입니다를 따라하기까지 하네요.ㅎㅎ
동영상을 너무 재미있게 보다보니 차근차근 연습하지 않아 양손 50미터 넘어가면서 문제가 생겼었는데. 결국 교수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왼팔로만 70미터 연습으로 다시 돌아와 왼팔과 왼히프의 힘을 기른 것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절대 띄어넘지 마시고, 차근차근 진도 나가시길 바랍니다^^)
정말 끊어질 것 같은 왼팔의 고통이 있은 후에야 양손, 히프를 쓸때 많이 자유로워짐을 느끼는 것, 이것이 아마 고비를 넘긴 자만의 감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수님의 이론을 온몸으로 체험한 후 이렇게 질문을 드리게 된 것도 저로서는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연습이 없었다면 감히 이 글을 쓸 수 없었을테니까요^^)
현재 시점(칩샷올카바에 조금 눈을 뜨는 시점)에서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용기를 내어 질문 올립니다.
1) 왼팔
- 30미터에서 왼팔을 완전히 뻗는데, 50미터 부터는 왼팔이 조금 구부러집니다.또 70미터에서 등꼬기 할때 왼팔은 더 구부러지는 것 같구요. 이것이 자연스러운 건가요? 왼팔의 펴고 접음이 파워와 연관이 있는건지요?
- 왼팔만으로 50미터 부근까지는 나가는데요, 70미터는 팔의 위치, 히프턴의 강도와 타이밍 등을 잘 맞추지 못해 공이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른손의 도움을 약간 받아 들어올리면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합니다. 한팔만으로 더 연습이 필요한가요? 아니면 오른손의 도움을 조금 받아 70미터를 보내면 될까요?
- 다른 글들에서 왼팔을 목표 반대방향, 약간 45도의 느낌으로 밀때 공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컨디션이 안 좋을때에는 뒤로 올리는 각도가 조금 달라지면서 정확한 임팩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 각도는 10미터, 20미터, 30미터로 올라가면서 결국 많은 연습으로 몸에 익혀야하는 거겠지요? 각 클럽마다자신만의 느낌을 가져야하는 것인가요?(좋은 느낌일때는 샌드웻지 기준으로 10번 중 8번 이상 임팩트시 손맛이 일정합니다. 그런데 클럽이 길어지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2. 드라이버/우드
- 제 경우에는 아래 글에서처럼 좋은 느낌일때에도 오른쪽으로 약간 슬라이스가 나옵니다. 교수님께서 답변 주신 7가지 사항 중 위 질문의 왼팔의 힘이 많지 않아 손목이 움직일 수 있는 점이 자꾸 생각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구요.왼팔이 원인이 아니라면 드라이버/우드에서는 의도적으로 왼히프를 더 빨리 강하게 돌리는 것이 해결방안이 될런지요?
- 동영상에서 교수님의 드라이버 어드레스를 보면 오른 어깨가 조금 내려가 있는데요, 비슷하게 따라해보니 왼팔 밀기가 매우 부자연스럽고 큰 아크를 그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과도하게 시도하다보면 일반스윙처럼 헤드가 어깨 뒤로 넘어가게 되구요. 백스윙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또한 제 마스터아이는 오른쪽인데, 이 경우 공을 너무 왼쪽에 두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탄도가 낮아 자꾸만 공을 중앙보다 왼쪽에 놓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어떻게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 또한 나중에는 간단한 그립 조정으로 슬라이스를 잡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연습과정 중 어느 수준이 되어야 왼팔 왼히프가 정리된 후 그립 조정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립 조정없이 슬라이스가 없어질때까지 왼히프의 파워를 기르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교수님, 환절기 건강조심하시고, 이 고비를 넘긴 후 또 감격의 메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아무래도 칩샷올카바 전도사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승승장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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