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샷올카바핵심이론108 로브샷숙달 로브샷은 칩샷으로 한다

로브샷을 하는 상황은 많지 않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더욱 없습니다.

대부분 벙커를 넘겨야 하는 로브샷인 경우가 많으며 다음으로 나오는 경우는 높은 나무를 넘겨야 하는 70미터 이내의 샷이거나 130미터 이상의 중장거리 샷일 경우가 있습니다.

어프로치 상황에서 앞의 벙커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면 높이에 대한 부담을 일단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벙커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면서 핀까지는 30미터 정도이면서 핀이 바로 앞에 있어서 벙커 넘어 핀까지의 거리가 많지 않을 때가 가장 어렵습니다만 마음을 바꾸면 어렵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음을 정리해야 합니다. 억지로 붙여서 파를 하겠다고 생각을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벙커를 넘겨서 그린에 올려 놓고 퍼팅 승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면 샷이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벙커를 넘겨야 하므로 공은 띄워야 합니다. 벙커만 넘으면 되는 것입니다. 60도 웨지가 있다면 그래도 샷을 하면 됩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 그대로 30미터 샷을 해 주면 됩니다. 56도 샌드 웨지 보다는 덜 나가므로 스윙을 40스윙을 선택합니다. 공이 핀을 지나간다고 해도 일단 퍼팅 승부를 하기로 마음을 결정하였으므로 괜찮습니다. 벙커를 넘어 그린에 안착을 했다면 스스로 잘 했다고 위로를 해 줍니다.

다음으로는 70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공을 띄워서 높은 나무를 넘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클럽은 백에 60도가 있으면 선택하지만 없으면 56도를 조금 눕혀서 어드레스를 합니다.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페이드 샷이든 드로운 샷이든 임팩트 이후에 공을 세게 치고 나가면 안 됩니다. 모두 임팩트 순간에 정지를 해 주고 그립의 힘을 빼 주어야 합니다. 공이 잔디 위에 잘 떠있으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나 잔디가 없이 바로 지면이라면 임팩트에 신경을 상당히 써야 합니다.

클럽이 공 밑을 파고 들어갈 수 없기에 클럽 헤드가 공 뒤에 박히도록 해 주어야 하기에 어렵습니다. 공 위치에서 양손에 힘을 빼고 정지를 하면 내려 오던 헤드가 앞으로 나가는 성질 보다는 공 밑으로 파고 들어 가는 성질이 더욱 강하게 되어 공 밑을 잘 파고 들어 갑니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공을 높이 띄우는 것입니다. 다소 거리가 짧거나 길거나 하는 것에는 신경을 쓰지 말고 오직 하나 공 앞에 있는 나무를 넘기는 것 하나에만 집중을 해야 합니다. 나무를 못 넘기면 나무 사이에서 다음 샷을 해야 하므로 망한 것입니다.

다음은 130미터가 넘는 샷입니다. 이 정도의 거리는 로브샷 이라기 보다는 높이 띄우는 샷이 맞을 것입니다. 어쨌든 공을 높이 띄우지 않으면 중간에 나무에 걸려서 산으로 들어 가거나 OB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넘겨야 합니다. 일단 클럽을 높은 것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130미터를 넘겨야 하므로 8번아이언을 선택하려고 한다면 한 클럽 줄여서 9번아이언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에 있는 큰 나무를 일단 넘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린 주위에서 어프로치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샷이 제대로 안 되면 어프로치를 할 것이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샷을 합니다.

샷을 하는 요령은 70미터 샷과 동일합니다. 페이드나 드로우나 피니쉬를 강조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니쉬를 많이 한다는 것은 공을 잘 칠 수 있는 조건은 되나 피니쉬를 강조하면 헤드가 떨어지는 성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을 쳐서 목표 방향으로 보내려는 성향이 강하여 찍혀 맞는 샷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실력이 월등하여 눈을 감고도 처리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라면 임팩트 순간에 왼손을 정지하는 샷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공이 뜨려면 헤드가 공 밑을 파고 들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파고 들지 못하면 공은 원하는 만큼 뜨지 못하고 낮게 비행을 하게 되어 나무에 맞고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게 됩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나무를 넘기는 일입니다. 9번아이언으로도 안 될 것 같으면 피칭웨지 혹은 갭웨지 아니면 최악으로 샌드웨지라도 잡아서 일단 넘기고 다음 샷을 준비해야 합니다. 골프는 상황을 잘 처리하는 골퍼가 좋은 점수를 받는 운동이므로 항상 샷을 이미지 메이킹하여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우제 정춘섭박사